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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Always KIA TIGERS

서재응 아쉬운 7이닝 무실점…팀 0-1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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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4.15 조회수 16831 좋아요 2
아트피칭의 부활이었다.

KIA 우완투수 서재응(32)이 메이저리거 시절의 아트피처로 돌아왔다. 완벽한 제구력, 허를 찌르는 볼배합, 다양한 변화구, 적극적인 승부를 펼치는 강한 투수로 부활했다. 고난의 1년이 그를 아트피처로 재탄생시켰다.

서재응은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두 번째로 선발등판, 7이닝 동안 6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2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서재응의 호투에도 팀은 0-1로 패했다.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에 실패했지만 개막 이후 잇따라 쾌투를 하고 있다.

1회 김주찬을 3구 삼진으로 솎아내며 호투를 예고했다.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적극승부를 펼쳤다. 느린 커브와 슬라이더를 던지며 롯데타자들을 현혹했다.자로 잰 듯한 직구가 좌우로 파고들었다. 제구력은 낮게 들어갔고 장타와 잘맞은 타구는 나오지 않았다.

자신이 경기를 지배하자 마운드에서 여유도 넘쳐났다. 지난 해 타자들에게 노림수에 몰려 전전긍긍했던 얼굴이 아니었다. 4개의 볼넷은 제구력 문제가 아니라 유인구를 던지다가 내준 것이었다.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비켜간 미세한 차이에서 비롯됐다.

위기는 6회와 7회였다. 6회 1사후 김주찬에게 2루타를 맞고 조성환에게 볼넷을 내주었다. 그러나 후속타자를 노련하게 뜬공으로 요리했다. 7회에서도 안타와 볼넷 2개로 2사 만루위기에 몰렸지만 김주찬을 3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투구수는 117개. 이 때 146km짜리 볼을 뿌릴 정도로 스태미너는 남아 있었다.

그러나 8회부터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비록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지난 8일 SK전을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승리에 이어 13이닝 연속 무실점의 가파른 상승세다.

무엇보다 타선 지원이 아쉬웠다. 팀은 1회 무사 1,2루, 2회, 6회, 8회 무사 1루 찬스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단 한 점만 뽑아줬더라고 승리는 가능했던 피칭이었다. 서재응은 아트피칭의 부활에 만족하며 아쉽게 등판을 마무리했다.

결국 팀은 9회말 불펜투수들의 부진으로 패했다. 1회부터 펼쳐온 0-0 살얼음 승부는 9회말 롯데공격에서 끝났다. 좌완투수 김영수가 무안타로 부진했던 가르시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등판한 손영민은 홍성흔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폭투로 무사 1,3루를 내주었고 강민호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KIA는 초반 좋은 찬스를 모두 날렸다. 1회 김원섭의 내야안타와 안치홍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장성호의 병살타가 나왔다. 2회 이종범이 중전안타로 출루했으나 이현곤의 병살타가 맥을 끊었다. 3회 1사후 김원섭이 좌전안타를 치고 무리하게 2루를 파고들다 횡사했다. 6회초 무사 1루 찬스도 살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