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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Always KIA TIGERS

서재응, 3억5천만 사인…16일 전훈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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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1.14 조회수 3940 좋아요 9

어쩌면 가장 자신만만했던 스토브리그였다. KIA 투수 서재응(36)이 연봉협상에서 개인 최다 금액을 인상을 성사시키면서 모처럼 체면을 세웠다. 13일 구단과 작년보다 6000만 원이 오른 3억5000만 원에 재계약 했다. 지난 2008년 입단 이후 두 번째 연봉 인상이자 가장 많은 금액을 끌어올렸다.


서재응은 2007년 미국생활을 청산하고 고향팀 KIA 입단 발표시 2008년 연봉은 5억 원이었다. 팀이 충격적인 두 번째 최하위의 수모를 당한 직후여서 마운드 보강이 화두였다. 메이저리그 28승을 올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고스란히 연봉에 담겼다.

 

그러나 서재응은 기대와 달리 2년 연속 5승에 그치는 부진을 겪었다. 연봉도 2009년 3억7500만 원, 2010년 3억 원까지 내려앉았다. 2009년 우승을 달성하고 선후배들과 부둥켜안고 눈물까지 흘리며 좋아했지만 서재응의 속마음은 씁쓸했다. 5승4패, 방어율 6.13의 성적이었다. 우승하고도 3억 원까지 깎였다. 어쩌면 '덕아웃의 응원단장'이라는 별칭도 달갑지 않았을 것이다.


2010시즌 24경기에 출전해 134이닝을 소화했고 9승7패, 방어율 3.34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비록 10승은 실패했지만 13번의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연봉도 처음으로 3000만 원이 올랐다.


그러나 2011시즌은 퀄리티스타트 10회, 8승9패, 방어율 4.28에 그쳤다. 개막 초반 소방수로 나선 것이 부담이었다. 다시 선발로 돌아왔지만 앞선 해의 위력만큼은 아니었다. 스피드와 변화구 뿐만 아니라 제구력도 흔들리는 듯 했다. 팀이 1위를 달리다 4위로 마감하는 아픔까지 겪으며 연봉은 4000만 원이 깍였다.


2012년 서재응은 완전히 달라졌다. 착실한 스토브리그 훈련을 보내 몸을 만들었고 선감독의 쪽집게 과외를 받으면서 볼이 완전히 달라졌다. 단순한 폼으로 바꾸면서 제구력, 스피드, 변화구가 업그레이됐고 스태미너까지 생겼다. 9승에 그쳤지만 개인 최다인 160이닝을 던졌고 첫 2점대 방어율(2.59)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16번 성공했다. 선발 45이닝 연속 무실점의 대기록까지 세웠다.


그동안 스토브리그 연봉협상에서 깎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면 이번에는 팀내 고과 1위를 앞세워 더 올리려고 노력했다. 당당하게 협상 테이블에 앉아 6000만 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입단 이후 가장 자신만만했던 스토브리그였다. 새해 WBC 태극마크를 달았고 미완의 10승 이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재응이 당당하게 다시 출발선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