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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8.01→2.92’ 양현종, ERA보다는 이닝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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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07.31 조회수 381 좋아요 1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2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도 2-0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현종은 “야수들이 호수비를 해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타선이 먼저 2점을 뽑아줬는데 그 2점을 지키자는 마음으로 던진 것이 도움이 됐다”면서 “오늘은 직구가 좋았다. 높은 코스로 힘 있는 공이 잘 들어가면서 강한 타자들도 범타로 잡아낼 수 있었다“며 호투를 할 수 있었던 요인을 꼽았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인 양현종은 시즌 초반에만 하더라도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였다. 3월 23일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패전투수가 됐고 바로 다음 경기에서 KT 위즈를 상대해 6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4월 내내 계속된 부진으로 인해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8.01까지 치솟았다. 양현종의 2019시즌은 어렵게만 보였다.


하지만 5월부터 양현종의 반격이 시작됐다. 5월 첫 3경기에서 연속 6이닝 이상 1실점을 기록하더니 이후 10경기에서 9승을 따내며 파죽의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6실점(3자책) 패전을 기록하며 9연승에서 멈춰섰지만 이날 경기에서 다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4월까지 6경기(30⅓이닝) 5패 평균자책점 8.01을 기록한 양현종은 4월 이후 15경기(99이닝) 11승 3패 평균자책점 1.36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동기간 50이닝 이상 던진 투수중에서 평균자책점 1위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8.01에서 2.92까지 떨어졌다.


2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한 양현종은 “평균자책점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언젠가는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균자책점보다는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5년 연속 170이닝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양현종은 올해도 192이닝 페이스를 보이며 뛰어난 이닝 소화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등판한 21경기 중 6이닝 이상을 던지지 못한 경기는 4경기 뿐이다. 7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는 10경기다.


양현종은 통산 1758⅓이닝으로 역대 최다이닝 19위에 올라있다. 현역 투수 중에서는 배영수, 장원준(이상 두산 베어스), 윤성환(삼성 라이온즈)에 이은 4위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KBO리그 역사상 6명(송진우, 정민철, 이강철, 김원형, 배영수, 한용덕)밖에 없는 2000이닝 달성도 어렵지 않아보인다.


초반 극심한 부진을 딛고 일어선 양현종의 질주가 어디까지 계속될지 기대된다.